Entry ___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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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꼬마들은 나를 ‘도도새’라고 단언한다네
이 몸이 어떻게 그런 단어로 함축될 수 있는지
앨리스조차 단서를 찾지 못했다네
자네는 우리 단원들과 잘 어울릴 걸세!
걱정 붙들어 매시게나, 친구여
우리가 모든 슬픔을 없애주겠다구!
캡틴의 음악교실은 계속되었다.
“내 이름은 앨리스 아닌데.” 나는 흐릿하게 생각했다.
“그쪽은 새가 아니고.”
나는 잠깐 동안 눈을 깜박이며 머리를 비웠다.
눈을 떴을 때 나는 우리가 유레카의 변두리를 걷고 있다는 걸 알았다.
기본적인 상품들로부터 생겨나는
이상한 것들이 잔뜩 있다네.
모든 것이 미리 구상되어 있는
우리 환상의 나라에는 그런 일이 생기지.
고정된 국경 같은 건 여기 없다네
날고뛰느라 수고할 필요도 없지
누구든지 이 나라에 올 수 있다네
바라기만 한다면 말일세!
캡틴은 노래를 마쳤다.
나는 앞쪽을 바라보았다. 여기는 환상의 나라가 아니었다. 이 거대 도시에 남아 있는 거라고는 하나도 없었다. 한때 내가 알던 세상은 데드 존의 오염에 삼켜졌고, 핵폭발에 녹아내렸다가 핵겨울에 얼어붙었다.
캡틴은 걸어가면서 폐허 곳곳을 가리키고는 그것들에 대고
“캡타니아의 과거의-우체국에서 편지를-받게나”
라고 한다든가
“캡타니아의 군침-도는 과일 가게”
라면서
“최고로-유명한 랜드마크”
따위로 명명했다.
집중하고 있기가 어려웠다. 처음에 캡틴의 손을 잡고 일어나면서 느꼈던 희망이 허물어졌다. 지금 난 그냥 피곤하고, 춥고, 방금 막
“지정된 캡타니아 매점에서의 2.5% 할인”
을 나한테 제안한
“위이대하신 고용주”
의 정신 상태가 참 걱정스럽다.
캡틴의 말은 머릿속으로 짓쳐들어와서 그나마 남아있는 내 이성을 로봇 청소기마냥 빨아들였다. 덕분에 나는 거대한 흡뇌(brain-sucking)모기 같은 데드 존의 잠재적 위험 요인에 주의를 기울일 수가 없었다.
잠깐만 있어 보자... 캡틴이 사실 코트 입은 그런 괴물들 중 하나면 어쩌지?
Credits
Hugs and love to all our DELICIOUS PATR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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